김포어린이치과 ‘미투’ 운동 확산과 함께 기자 단톡방 성희롱 사건 등으로 한국 사회와 언론 내부의 젠더문제 대응을 위한 요구가 분출됐던 2018년, KBS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성평등센터를 개소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현재, KBS는 조직 내 성평등 정책이나 인식 전반에서 얼마나 진전을 이뤘을까. 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와 한국언론학회 공동주최로 ‘KBS 성평등센터 7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박지은 기자 KBS의 올해 부장급 여성 비율이 14.5%인 것에 비해 BBC의 여성 리더 비율은 49%(2024년 감사보고서 기준)인 점에서 보듯 해외 공영방송과 비교해선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만 ‘KBS 다양성·포용성 확대 프로젝트’ ‘여성직위자 임용 목표’ 등 KBS 인적·콘텐츠 성비 불균형 해소, 다양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한국언론학회 공동주최 ‘KBS 성평등센터 7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선 KBS 성평등센터가 걸어온 길과 역할, 그 과정에서 나온 고민과 방안이 공유됐다.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다양성과 성평등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경제론적 측면에서도 “인적 다양성과 기업의 성과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한 여러 연구가 있다”며 “미디어는 창의성이 중요한 조직인데 팀 다양성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검증한 논문들도 굉장히 많다. 특히나 미디어의 경우 제작자의 사회적인 배경, 경험, 인식 등이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공영방송의 인적 다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민간기업인 CJ ENM도 여성임원 20%인데... KBS는 ‘0’김 교수는 넷플릭스, 디즈니, BBC 등 해외 미디어 기업과 CJ ENM 등 국내 기업의 인적 구성, 다양성 정책을 KBS와 비교해 소개했다. 그는 “KBS는 국내 언론사 중 가장 좋은 인적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를 달면서도 “전체 인적 구성 중에서 여성이 27.3%로, 30%가 되지 않는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은 더 줄어들었다. 올 7월 기준 KBS 지난 8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패션을 넘어 뷰티에서도 1020세대의 '뷰티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신사 회원 15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1020세대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제품 탐색을 즐기는 이들의 특성 덕분에, 무신사 뷰티는 브랜드가 신제품을 가장 먼저 공개하고 반응을 살피는 핵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신사 뷰티에서 선론칭된 상품은 SKU 기준 200건을 넘었고 8월 한 달에만 60건 이상이 쏟아졌다. 바닐라코, 정샘물, 에스트라, 피지오겔, 피카소 등 주요 브랜드들이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을 첫 공개하며 'Z세대 테스트베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무신사 뷰티 단독 기획이나 선론칭 상품은 빠르게 늘고 있다. 캐릭터·패션 협업, 한정 컬러, 특별 증정 같은 차별화된 기획은 1020세대의 눈길을 끌었고 올해 상반기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무신사가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트렌드를 검증하는 '전초기지'로 떠오른 셈이다.지난 8월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역시 1020세대 소비자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참여 고객 중 약 70%가 1020세대였으며, 36개 참여 브랜드 전부가 무신사 단독 구성 또는 선론칭 제품을 선보였다. 현장 고객은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경험을 즐겼고, 행사 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 지난 8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사진제공=무신사 브랜드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바닐라코는 커버리셔스 화이트 쿠션 발레코어 에디션을 단독 선론칭한 후 2주간 검색량이 3배 급증했다. 릴리바이레드는 무신사 단독 선론칭으로 일주일 만에 거래액이 10배 뛰었고, 라운드랩은 인플루언서 협업 라이브로 전년 김포어린이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