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어린이치과 갓 구워낸 빵과 쿠키부터 정성껏 만든 케이크까지. 베이킹의 세계는 무한합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동안 집중하다 보면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예쁘게 포장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나누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죠. 하지만 베이킹은 어렵게만 느껴지세요? 염혜민씨의 레시피라면 괜찮아요. 오븐이 없어도 가능한 노오븐 레시피부터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쉬운 홈베이킹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⑳ 우엉 야키소바 소금빵 제철 우엉을 넣은 야키소바 소금빵. 사진 염혜민 여름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아서인지, 요즘은 은근히 짭조름한 간이 있는 음식에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실제로 땀을 흘리면 우리 몸에서 나트륨과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짭짤한 음식이 당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이런 시기에는 무기질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고요. 제가 이럴 때 즐겨 먹는 재료가 바로 우엉입니다. 가을이 제철인 우엉은 특유의 흙내만 잘 제거하면 다양한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고, 맛도 좋아 반찬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에요. 특히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하게 조려낸 우엉조림은 그야말로 밥도둑이죠. 그런데 이 우엉조림을 빵에 넣어보면 어떨까요? 의외로 기가 막힌 조리빵이 된답니다. 이 빵의 핵심은 사실 야키소바입니다. 우엉조림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국수 얘기를 꺼내니 의아하실 수도 있죠. 야키소바는 삶은 국수에 채소와 고기 등을 넣어 볶아낸 일본식 볶음국수인데요. 여기에 우엉을 곁들이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그냥 그대로 먹어도 훌륭한 한 그릇 요리가 됩니다. 이 야키소바를 빵 속에 넣어보세요.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아삭한 우엉, 여기에 감칠맛까지 더해져 정말 특별한 맛이 완성됩니다. 야키소바는 삶은 면에 채소와 고기 등을 넣어 볶아낸 일본식 볶음 요리로, 볶을 때 앞뒤로 구워야 노릇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사진 염혜민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야키소바빵이 꾸준히 사랑받았습니다. 혹시 상상이 잘 안 된다면 한국의 잡채 고로케를 떠올려 보세요. 바삭한 고로케 속에 당면으로 가득 채운 잡채가 들어 있 ▲ 수원제일평생학교 졸업생들이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 최준희기자wsx3025@incheonilbo.com "고등학교 과정을 못 끝낸 게 늘 한이었는데, 이제야 웃을 수 있네요" 5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제일평생학교 강당은 특별한 졸업생들로 가득 찼다. 초·중·고 검정고시에 응시한 22명이 전원 합격해 치러진 졸업식에서 서종분(62)·서종희(61) 자매는 나란히 졸업장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황영식(65)씨, 서종분(62)씨, 서종희(61)씨 자매 / 최준희기자wsx3025@incheonilbo.com 동생 종희씨가 먼저 학업을 시작했지만, 잠시 고향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며 언니에게 함께하며 공부를 권했다. 두 자매는 1년 동안 나란히 책상 앞에 앉아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서종분(62)씨,서종희(61)씨 자매 /최준희기자wsx3025@incheonilbo.com 서종희(62)씨는 "예전에 학교를 조금 다니다 중단했는데, 다시 수원으로 올라오면서 언니에게 같이 하자고 했다. 언니가 원래는 서울 쪽 학교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제가 '수원에도 좋은 학교가 있다'고 해서 함께 다니게 됐다. 결국 같이 졸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웃었다.서종분(61)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배움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도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매는 "선생님들이 꼼꼼히 지도해 주셔서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영식(65)씨 / 최준희기자wsx3025@incheonilbo.com 졸업생 황영식(65)씨 역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작년 2월 공부를 시작했을 땐 이력서 한 줄도 못 써 당황했는데, 지금은 대학 진학까지 꿈꾸게 됐다"며 목소리를 떨었다.황씨가 학업을 결심한 건 뜻밖의 계기였다. "동사무소에서 이력서를 쓰라는데 쓸 게 없었다"며 "그제야 배움의 부족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보훈처의 안내로 김포 어린이치과